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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만나 본 정봉주 "고영태·최순실 불륜? 사태 본질 흐리는 것"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정봉주 전 의원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정봉주 전 의원 [사진 채널A 방송 캡처]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를 만나봤다고 전했다.

15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 출연한 정 전 의원은 "고영태를 직접 만나봤냐"는 MC 남희석의 질문에 "만나봤다"고 입을 열었다. 남희석은 "(고영태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주진우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주변인들의 말을 들어보면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의 폭로는 순수하다고 인정받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고영태가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을 소개한 후 차은택은 돈을 많이 벌었으나 자신을 그러지 못해 박탈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차은택에 대한 박탈감도 순수하게 있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정 전 의원은 "고영태가 최순실씨와 틀어진 후 3년 전부터 증거를 수집했는데 그 전에는 동업자 혹은 직원으로 일했다면 국정농단을 인지하고 나서는 검찰과 언론에 협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영태와 최순실의 개인적 비리를 넘어서 전체 국정 농단 사태에서 그가 제기하고 있는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김인식 한국국제협력단(KOICA, 코이카) 이사장 임명 과정 등의 증언과 증거의 사실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며 "둘의 불륜설 등 사적 관계를 따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사태의 본질을 흐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 측은 1일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에서 "이번 사건은 최씨와 고씨의 불륜으로 시작됐다. 최씨와 대통령의 관계를 이용해 (고영태) 일당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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