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보관함서 총기발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서울역 무인보관함에서 총기2정이 발견되고 논산 주택 공사장에서 다이너마이트 45개가 도난당해 군경이 수사에 나섰다.
◇총기발견=15일하오4시30분쯤 서울갈월동68 (주)동광레저개발 창고에서 카빈소총 1정과 45구경 권총1정, 군용 대검 1자루, 권총 탄창 6개, 가죽권총집 1개, 총기분해용구 2점등이 사료부대종이에 싸인채 발견됐다.
이 총기류는 지난6월23일 서울역지하철 무인보관함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이 맡긴 것으로 보관함관리를 맡고있는 동광레저개발측이 지난7월2일부터회사창고에 옮겨 보관해오다 보관시한이 지나 사회복지재단에 보내기 위해 내용물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카빈소총은 3등분해된채 권총등과 함께 기름칠이 되어 있고 대검도 종이를 자를수 있을 정도로 보관상태가 좋은편이었으나 미제 가죽권총집은 매우 낡은 상태였다.
이들 총기류는 「수원축협」제조표시가 된 25kg들이 종이 사료부대 2장에 싸여있었고 붉은색 비닐끈으로 여러차례 감겨있었다.
경찰은 총기번호를 확인한 결과 경찰에 지급된 것이 아님늘 밝혀내고 총기분해공구가 함께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군부대에 근무하던 사람이 빼내 보관해오던 것으로 보고 군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다이너마이트도난=15일하오2시쯤 충남논산군두마면부남리620 한양건설특정사업지구 주택공사장의 2급화약류 저장창고에서 발파용 다이너마이트 45개(6·75kg)가 없어진 것을 회사측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이사용한 대형 드라이버·쇠절단기·과도등을 수거,계획걱인 범행으로 단정하고인근 산악지대를 군경 합동으로 수색하는 한편 주변 근로자·시국불만자등 용의자들을 상대로 수사하고있다.
수사결과 범인은 쇠절단기로 외부철망과 저장창고문고리를 잘라낸뒤 자물쇠를 드라이버로 열고 들어가 다이너마이트 1백50개들이 1상자를 화약고 뒷산으로 들고간 다음 상자를 뜯어 그중 45개를 꺼내 갖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겼다.
경찰은 13일하오3시 점검시까지 이상이 없었다는 회사측의 진술에 따라 도난시간을 13일밤∼15일새벽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