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성들에 둘러싸인 사진 공개…남성 일색 조롱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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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미 중인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맏딸 이방카 트럼프, 미국과 캐나다 여성 경제인들과 함께한 사진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백악관에서 열린 캐나다·미국 여성 경제인 회의 출범 기념사진을 게재했다.

'미국·캐나다 여성 기업인 발전 위원회'라는 명칭의 이 회의는 직장에서 일하는 여성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이행하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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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 고위 관료는 거의 없이 백인 남성들에게만 둘러싸여 일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회동은 장녀 이방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번에 올린 사진은 이러한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웨덴 부총리 트위터 캡처]

[스웨덴 부총리 트위터 캡처]

지난 4일 스웨덴 부총리이자 기후장관인 이사벨라 뢰빈은 자신의 트위터에 7명의 여성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후정책 법안에 서명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뢰빈 부총리는 "사진이 보여주듯 우리는 페미니스트 정부"라며 "사진 해석은 보는 사람의 뜻에 달려 있다"는 글을 올려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오바마 전 대통령 전속사진사 인스타그램 캡처]

[오바마 전 대통령 전속사진사 인스타그램 캡처]

8일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전속 사진사로 일한 피트 수자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성 각료들과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수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수석 고문들과의 면담"이라면서 "내가 주장하려는 것을 당신도 얘기할 것 같다"는 설명을 달았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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