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선거, 야 페론당 승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붸노스아이레스로이터·UPI·AP=연합】하원의원 절반과 21개주지사를 뽑는 아르헨티나의 6일 중간선거결과, 「라울·알폰신」 대통령의 집권급진당이 제1야당인 페론당에 참패한 것으로 7일 밝혀졌다.
노동자들의 지지를 받고있는 페론당은 총2백54명중 1백27명을 뽑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77%의 개표가 이루어진 이날 현재 41·5%의 지지를 획득, 37·5%의 지지를 얻은 급진당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지난 2년동안 하원에서 과반수에서 3석이넘는 의석을 확보해 왔던 급진당은 제1당의 지위를 유지하기는 했으나 페론당을 비롯한 야당에 우위를 내주게 됐다.
또한 주지사 선거에서도 아르헨티나 전인구의 3분의1이 모여살고있는 붸노스아이레스주에서 페론당의「안토니오·카피에로」 후보가 급진당의 「환·카셀라」후보를 제치고 당선권에 진입하는등 페론당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페론당은 특히 22개 주지사선거에서 붸노스아이레스주외에 「알폰신」 대통령의출신주인 차스코무스주를 포함, 총16개주에서 앞서고 있으며 급진당은 2개주에서만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