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씨형제에 다시 경영맡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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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신탁은행은 지난 7월 라이프주택을 전면 관리하면서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어 조내벽·조정민형제를 경영일선에서 퇴진시켰으나 이들의 복귀를 요구하며 농성까지 벌인 사원들의 요구에 굴복, 이들을 복귀시켜 경영을 다시 맡기기로 했다.
라이프주택 본사직원 7백여명은 지난달 20일부터 『현 임원진은 기업부실의 책임을 지고 전원 물러나되 건설업의 특수성을 감안, 창업자며 대주주인 조내벽전회장과 조정민전부회장에게 다시 경영을 맡길것』 을 요구했던 것.
신탁은행은 처음에는 이를 거부하며 회사 정상화를 위해 농성을 풀것을 설득했으나 먹혀들지 않아 결국 조씨형제에게 부탁, 이들의 설득으로 농성이 풀려 회사경영을 다시 맡기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은행관리는 계속하고 조씨형제에게는 수주활동등만 맡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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