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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독서는 든든한 ‘면접 밑천’ 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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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깨달음이 있는 경영』『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

◆CJ㈜ 인사팀 고성훈 과장 =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업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리드타임(Lead time)이다. 소규모 부회의에서부터 프로젝트 기획까지 ‘리드타임(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고 임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의 성과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이의 개념을 잘 설명한 책이 바로『깨달음이 있는 경영』(이동현 지음, 바다출판사)이다. 피터드러커, 마이클 포터, 젝 웰치 등 ‘혁신경영의 전도사’라고 할 수 있는 경영인과 그들이 강조한 ▶경영▶경쟁▶핵심역량▶우수성리더십 대한 설명을 자세히 담았다. 두 번째로 가이 가와사키가쓴 『당신의 기업을 시작하라(The Art of the Start)』(랜덤하우스중앙)를 추천한다. 가와사키는 애플의 전설적인 마케터이자 실리콘밸리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벤처캐피털리스트다. 시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라는 추천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 예비기업가, 비즈니스맨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BCG전략 인사이트』 『케이스 인터뷰』

◆보스턴컨설팅그룹(BCG) 김민지 컨설턴트= 경영 컨설턴트는 현안에 대한 말끔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가장 강조되는 덕목이 바로 ‘전략적인 사고력’과 ‘인사이트(Insight·통찰력)’다. 따라서 컨설턴트 채용시 이 두 부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런 능력을 키우기 위해 『BCG전략 인사이트』(미타치 다카시 지음, 영림카디널)를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전·현직 BCG 컨설턴트들이 유수기업의 최고 경영진에게 각종 현안에 대해 자문을 한 뒤 이를 전세계 각지의 동료 컨설턴트들과 공유한 내용이 줄거리다. 고객과 팀을 이뤄 다양한 논의 끝에
가설을 수립, 검증한 뒤 결정과정에서 나타나는 컨설턴트들의 ‘생각하는 방법’ 이녹아 있다. 케이스 인터뷰를 대비하기 위해선 『케이스 인터뷰』(마크 애셔 외 지음, 3MECCA)를 읽어볼 만 하다. 케이스인터뷰를 할 때 쓸 수 있는 프레임워크와접근법, 그리고 실제로 어떤 케이스의 인터뷰 문제가 출제됐는지 등의 정보도 있다. 각 인터뷰를 성격에 따라 구분하고 그에 맞는 효과적 대응방안도 제시했다.

『러브마크』『우체부 프레드』

◆한국P&G 스티브 스코브가드 이사= 브랜드 가치가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세상이다. ‘브랜드’란 용어는 3200년 전고대 이집트에서 자신이 소유한 가축에게 특유의 마크를 한 행위에서 비롯된 말이라고 한다. 세계적 광고대행사 사치앤사치(Saatchi & Saatchi)의 대표케빈 로버츠는 그의 저서 『러브마크(Lovemarks)』(서돌)에서 오늘날 기업이 차별화된 브랜드를 갖지 못한다면 이는 고대이집트의 표식과 다를 바 없다고 지적한다. 즉 제품이나 서비스가 경쟁 우위에 서려면 단지 브랜드 차원에 머물 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러브마크’가 돼야 한다는 이야기다. 케빈 로버츠의 『우체부 프레드』(마크 샌번 지음, 랜덤하우스중앙)는 실화를 바탕으로 쓰인 소설로 미국의 일부 기업들이 ‘프레드상’을 만들정도로 화제가 된 책이다. 프레드는 단순히 우편물을 배달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을 일일이파악, 장거리 여행을 갔을 때 우편물을 보관했다가 나중에 직접전달하는 등의 서비스를 했다.

◆구직자들을 위한 도서 10선◆

①기본의 힘-사회 새내기를 위한 로드맵(이상각 지음, 머니플러스)
②정리의 기술-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사카토 켄지 지음, 북뱅크)
③IT WORKS-꿈을 실현시키는 빨간 책(R.H.J 지음, 매일경제신문사)
④열정의 중심에 서라(백정군 지음, 오늘의책)
⑤ACTION(로버트 링거 지음, 한언)
⑥핑, 열망하고 움켜잡고 유영하라(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지음, 웅진윙스)
⑦1%만 바꿔도 인생이 달라진다(이민규 지음,더난출판사)
⑧면접의 달인-실전편(나카타니 아키히로 지음, 바다출판사)
⑨면접질문 174제(황선길 지음, 제우미디어)
⑩취업전략, 미국회사에 도전하라(이상진 지음, 한스미디어)

※교보문고 북마스터가 추천한 도서임.

김필규 기자, 한상원 인턴기자


***어떻게 활용하나

중요한 내용은 꼭 메모하고
컴퓨터에 저장하는 것도 방법

중국의 역사서 '위략'에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란 말이 있다. '책을 백번 읽으면 그 뜻이 저절로 통해진다'는 뜻이다. 그러나 책 한권 섭렵하자고 그만큼의 열정과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 백번 읽는 것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게 바로 메모하는 습관이다. 인터넷을 통해 독서레터 서비스를 하고 있는 명사들의 독서법과 메모법을 공개한다.

?책 앞부분에 색인을 만들자 = 공병호경영연구소 공병호 소장은 책을 읽는 동안은 웬만하면 메모를 하지 않는다. 책 읽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빨간 펜을 들고 중요 부분에 밑줄을 치며 읽는데 꼭 기억해 둘만한 단어.문장에는 스스로 정해 논 도형으로 표시를 해둔다. 정말 중요한 페이지는 모서리를 접어 두기도 한다. 독서량이 많다 보니 따로 독서노트를 만들 시간을 내기가 어렵다. 다만 책 앞 부분에 나만의 독특한 색인을 정리해 둔다.

나중에 활용할만한 내용은 바로 메모하자 = 휴넷의 조영탁 대표는 중요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책을 읽되 그때 그때 느낌이나 생각을 정리한다. 나중에 책을 다시 보더라도 내용을 떠올리는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메모장을 따로 준비해두는 것도 좋다. 항상 3초 이내에 메모를 할 수 있도록 펜.수첩 등의 도구를 늘 가지고 다닌다.

책을 읽을 때나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마음에 새길 만한 내용은 수시로 메모해 뒀다가 나중에 컴퓨터 워드 파일로 옮겨놓는 습관을 들인다.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지식의 수준이 몇 단계 업그레이드돼 있음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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