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검사팀이 12일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를 피의자로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달 9일에도 장 차장을 조사했다. 특검팀이 삼성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 고위 임원을 공개 소환한 것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시나 승인을 받아 최순실씨 일가에 대한 자금 지원 실무를 총괄했다는 의혹을 풀기 위해서다. 당시 장 차장은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당시 조사는 10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걸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해 준 ‘보답’으로 삼성이 정유라씨 독일 훈련에 35억원을 특혜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삼성은 정씨가 탈 43억원 상당의 명마 구입을 지원하고 최씨 조카인 장시호씨가 설립을 주도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28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지원 역시 국민연금공단의 삼성 합병 결정(2015년 7월 17일)에 대한 대가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