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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전역한 김현중 “참 어려운 시기…저는 참 나약한 사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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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김현중. [중앙포토]

가수 겸 배우 김현중. [중앙포토]

 
가수 겸 배우 김현중(31)이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김현중은 1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 30사단 신병교육대에서 21개월 현역 복무를 마치고 팬들에게 돌아왔다.

이날 현장에는 매서운 한파가 몰아쳤음에도 일본과 중국, 동남아 각지에서 온 해외 팬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몰렸다.

김현중은 “병장 만기전역을 한 김현중이다. 추운 한파 속에서도 먼 곳까지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군대에 와서 참 어려운 시기에 많은 것을 느꼈다. 인생의 또 다른 시작,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솔직한 심정으로는 아직까지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다. 군대 들어와서 느꼈던 점들을 헤쳐나가는 데 생각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함께 자리한 팬들에게는 “많은 팬 여러분 믿고 지켜봐달라. 다시 한번 추운 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입소할 때도 인사 못 드리고 가서 죄송했다. 늦게나마 인사 드리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21개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 헤쳐나갈 방법, 용기 많이 얻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길고 긴, 상처의 시간을 지나면서 ‘제가 참 나약한 사람이었구나’를 느꼈다. 하지만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날 믿어주는 사람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고, 그만큼 하루하루가 감사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은 얼굴 마주보면서 하고 싶다. 항상 고맙다”고 전역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군 입대 전 여자친구인 A씨와의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었던 김현중은 현재도 A씨와 법정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A씨에 대해서 사기미수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이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3월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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