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한국 안 갈래"…최순실에게 SOS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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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왼쪽)씨와 최순실씨 [사진 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중앙포토]

정유라(왼쪽)씨와 최순실씨 [사진 길바닥저널리스트 페이스북, 중앙포토]

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유라씨가 '한국 송환을 막아달라'며 어머니 최순실씨에게 법률 도움을 요청한 사실이 전해졌다.

10일 채널A에 따르면 덴마크 구치소에 있는 정씨는 서울구치소에 있는 최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정씨 측은 적색수배 여부, 야당이 특별검사팀을 추천했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질의서를 최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에게 보냈다고 한다. 채널A는 정씨가 오는 22일 구금이 끝나면 "한국으로 가면 인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호소하려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이 변호사는 야당이 추천하는 특검은 문제가 있으니 덴마크 사법당국이 국제적 관점에서 인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정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 판사는 정씨가 범죄인 인도(송환)요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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