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들어 다 아니 보고하러 올 필요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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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가운영청사진 이미마련>
○…민주당의 김영삼총재는 3일 아침 방한중인「케니스·댐」전미국무성차관·「글라이스틴」전주한미대사와 L호텔에서 조찬을 함께 하며 정국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
이들은『현재의 노사분규·학생시위가 80년대와 같이 민주화로 가는데 있어 위험한 요소로 작용되지 않겠느냐』고 물었는데, 김총재는『서울대·연세대등의 학생회장 구속은 당연히 학생들의 시위를 유도할 가능성이 있어 정국에 좋지못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고『대통령선거일정은 정해졌으니 야권의 단일후보만 확정되면 국민들의 관심이 선거에 집중될것』이라고 피력.
김총재는『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를 가정해 준비를 갖췄느냐』는 질문엔『현재 수많은 인재들이 민주당의 정책자문에 응해주고 있고 이미 국가운영의 청사진을 마련해놓고 있다』고 강조.
이들은 이날 상오 민주당사를 방문, 김대중고문과도 만났는데 김고문은 군의 정치개입가능성에 관한 질문에『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며『오히려 군보다 현정부의 태도가 의심스럽다』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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