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들어 다 아니 보고하러 올 필요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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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석방문제 진전없어 실망>
○…회담이 끝난후 김총재는『가강 역점을 두었던 구속자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하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을것으로 기대했었는데 참 실망스럽다』고 피력.
김총재는 구속자 석방문제에 성과가 없었던 것이 마음에 걸리는듯 기자들에게 회담내용을브리핑하면서『구속자문제를 논의하는데 회담시간의 70∼80%를 소요했다』고 누차 강조.
김총재는『노총재로부터 구속자문제를 어떻게 해서든지 해결하겠다는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노총재가 이문제의 논의를 위한 협의기구 구성에 긍정적으로 나오다가「다시 만나 얘기하자」고 후퇴하더라』며 아쉬운 표정.
이날 회담은 정치일정및 구속자석방등에 대한 이견을 조정하지 못한채 끝났으나 양당총재의 표정이 밝았고, 특히 김총재는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는등 여유있는 모습이어서회담 내용이 결코 불만족스런것은 아니었던듯.
두 총재는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한번도 웃음이나 얘기 소리가 회담장밖으로 새어나오지 않을 정도로 조용히 의견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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