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성균관대 감독, 슈틸리케호 코치로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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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일간스포츠]

설기현. [일간스포츠]

설기현(38) 성균관대 감독이 축구대표팀의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에 힘을 보탠다. 코치로 합류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설기현 감독을 축구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3월1일부터 러시아 월드컵 본선 종료일까지다.

설 코치가 합류하며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 아래 아르무아 코치와 설 코치, 차상광 GK코치, 차두리 전력분석관이 협력하는 체제로 꾸려진다.

축구협회는 20세 이하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신태용 전 코치의 빈 자리를 외국인 지도자로 채운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직접 유럽으로 건너가 여러 명의 후보자와 접촉했지만 계약조건 등에서 이견이 커 국내 지도자를 충원하는 것으로 선회했다. 이 위원장은 "설 코치는 프리미어리그를 비롯해 유럽 무대에서 선수 생활을 오래하며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2002년 4강 신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면서 "지도자로서도 성균관대를 대학축구 강호로 키워내며 역량을 인정받았다"면서 "젊은 지도자로서 선수들의 맏형 역할을 맡아 팀을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구협회는 6일 오후 2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설 코치와 이 위원장이 참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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