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일미' 통영 생굴 출하 중단…노로바이러스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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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하게 살이 오른 생굴은 겨울의 진객이다. 김장철인 늦가을에 많이 소비되지만 고소한 바다향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맘때가 제철이다.

겨울의 진미 통영 생굴

겨울의 진미 통영 생굴

하지만 올 겨울에는 통영 생굴을 당분간 맛볼 수 없게 됐다. 굴 주양식지인 통영, 거제, 고성의 생굴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기 때문이다.

해양수산부는 3일 통영에서 굴 위생관리협의회를 열고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이 지역의 생식용 굴 출하를 잠정 중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가열ㆍ조리용 굴만 유통이 가능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섭씨 85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면 모두 사멸해 완전히 익힌 굴은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다만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 때 더 활발해 회 등 날로 먹는 수산물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2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봉지에 든 생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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