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지지율 13.1%…문재인 32.8% 1위

중앙일보

입력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지지율이 10%대 초반까지 떨어진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세계일보가 전국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2.8%로 1위를 차지했고, 반 전 총장은 문 전 대표에 20% 포인트 가까이 뒤진 11.3%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0.5%), 안희정 충남지사(9.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8.3%),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7.6%)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여야 3자대결에 따른 지지율 조사도 이뤄졌다. 그 결과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격차는 더 벌어졌다.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 안 전 대표의 대결에서 1위는 지지율 45.3%를 기록한 문재인 전 대표가 차지했다. 반기문 전 총장은 19.9%, 안철수 전 대표는 14.1%를 기록했다.

또, 문 전 대표와 반 전 총장의 양자대결에선 문 전 대표가 50%가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문재인 전 대표는 52.6%, 반기문 전 총장은 25.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올해 대선에서 가장 공감하는 화두로는 '정권교체'가 30.1%로 1위를 차지했다. '정치교체'는 17.1%, '기득권교체'(12.2%), '시대교체'(11.8%)가 뒤를 이었다. 정권교체는 문 전 대표가 내세운 화두이고, 정치교체는 반 전 총장이, 기득권교체는 이 시장, 시대교체는 안 지사가 각각 내세운 화두다.

이번 여론조사는 세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의 성인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오차는 ±3.1%포인트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