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법원 30일 정유라 구금재연장 결정…구금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시 오후 9시 풀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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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올보르 지방법원이 30일 오전 정유라씨에 대한 구금 재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덴마크 검찰은 지난 27일 한국 정부에 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했다. 검찰은 이 정보를 토대로 정씨 송환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정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구금 재연장을 현지 법원에 청구한 상태다.

법원이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정씨는 2월 말까지 최대 4주간 계속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될 수 있다. 법원이 더 이상의 구금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정씨는 지난번 판결대로 오는 30일 오후 9시에 풀려난다.

덴마크 검찰이 송환 결정을 내리더라도 정씨가 이의 제기를 하면서 현지에서 소송을 진행하면 장기간의 법률적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지난 24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정유라씨에게 현명한 선택을 하라고 충고하고 싶다”며 “덴마크 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기간은 나중에 한국에서 수감될 경우 형기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이중 고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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