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첫 당대표 정병국 사실상 합의, 유승민은 대선 겨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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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정병국(왼쪽) 의원과 유승민(가운데) 의원. 오른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중앙포토]

바른정당 정병국(왼쪽) 의원과 유승민(가운데) 의원. 오른쪽은 주호영 원내대표 [중앙포토]

바른정당이 정병국(59ㆍ5선) 의원을 첫 당 대표로 추대하는 데 합의했다고 조선일보와 경향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바른정당 소속 중진의원은 두 신문 측에 “정 의원이 창당 준비를 책임지고 해온 만큼 당 대표로 추대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있다”며 “정 의원이 창당 과정에서 무리 없이 역할을 했고 5선 의원, 장관,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거친 이력을 볼 때 첫 당대표로도 적합하다”고 말했다.

22일 저녁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고문ㆍ팀장급 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의 결정이 내려졌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 회의엔 정 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원회 의장, 김무성ㆍ유승민 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바른정당은 24일 당 대표 등 지도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창당 과정 주축 역할을 맡아온 김무성 의원은 “어떠한 당직도 맡지 않겠다”고 한 상태다. 유승민 의원도 대선후보가 당권을 맡지 않도록 하는 당 규정상 대표 후보군에서 빠져있다. 이밖에 바른정당 최고위원으로는 강길부ㆍ김재경ㆍ이군현(4선), 이혜훈(3선), 박인숙ㆍ이은재(재선)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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