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 인체암유발 가능성 희박 30km밖에는 영향 없어…미과학자 3명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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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한남규특파원】소련의 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사고는 발생당시의 피해규모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인체건강상 피해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캘리포니아의 과학자 3명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가 밝혔다.
작년 4월에 발생, 31명이 사망하고 2백여명이 입원한 이 원전사고이후 방사능물질이 대기의 고공으로 분산, 앞으로 50년 이내 암유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이 보고서가 밝혔다고 익일 미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가 보도했다.
미캘리포니아대「마빈· 골드먼」교수는 사고원전 30km밖의 사람들은 아무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에너지생의 요청으로 이루어진 이 보고서는 다른 과학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는 아직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 신문이 전했다.
이 보고서는 앞으로 50년동안 북반구에서 체르노빌사건의 결과로 발생할 암환자는 영에서 2만 8천건 사이이며 이는 정상치의 0.004% 증가에 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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