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면 염증 억제…노화 질병 낮춰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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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염증을 유발하는 혈액 내 화학물질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면역 이식 감염 연구팀의 데이비드 퍼만 박사의 말을 인용해 "심혈관 질환과 치매 등 노화에 따른 질병의 90% 이상이 만성 염증과 관련돼 있는데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이 이 염증을 유발하는 혈액 내 화학물질을 억제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노화에 따른 염증 촉진 물질을 찾기 위해 1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20~30대의 건강한 성인 그룹과 60세 이상의 건강한 노인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카페인이 투여된 그룹에서 염증이 억제되는 게 확인됐으며 염증 촉진 물질이 적은 노인의 혈액에는 카페인 햠유량이 높았다.

연구팀은 "연구결과 카페인이 염증 촉진을 차단하는 역할을 해 고혈압 등 노화에 따른 질병을 낮춰준다"고 말했다.

퍼만 박사와 연구팀을 이끈 마크 데이비드 박사는 "노화와 연관된 염증이 모든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이 질환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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