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31%, 반기문 20%…"귀국 컨벤션 효과 없었다"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004년 모습 [중앙포토]

문재인(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2004년 모습 [중앙포토]

한국일보가 18일 보도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일보와 한국리서치가 15~1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지지율 31.4%로 1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0%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일보는 “반 전 총장 귀국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예상과 달리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3위는 이재명 성남시장(9.5%)이었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4.8%, 안희정 충남지사는 3.9%,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그 다음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1.3%)와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2%) 순이었다.

한국일보는 반 전 총장의 12일 귀국 후 조사 결과라는 점에 의미를 뒀다. 이 신문은 “반 전 총장 귀국 후 고향인 충북 음성에 이어 문 전 대표의 안방인 부산ㆍ경남(PK), 전남 진도 팽목항 방문 등 광폭 행보가 지지율 제고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풀이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문 전 대표가 대구ㆍ경북(TK)을 뺀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청에서도 문 전 대표는 26.1%로 1위를 기록했다. 반 전 총장의 충청 지지율은 23.0%로 조사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