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科學)의 '과(科)'에는 별자리에 맞춰 벼를 심고 거두면서 자연의 원리를 깨달은 인류의 삶이 담겨 있다.""액체(液體)란 사람 몸의 겨드랑이에서 흐르는 물질과 같은 것이다."
고교생이 한자를 생성원리에 맞춰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쉽게 설명한 책 '한자의 DNA를 밝혀라'(아이올리브.사진)를 펴냈다.
주인공은 경기도 분당의 송림고등학교 2학년 정준석 군. 그는 책에서 한자에 숨겨진 과학원리까지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온도계를 난도계로 부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음(音)과 성(聲)의 차이는?' 등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풀어내는 과정이 재미있다.
정군은 초등학생 때 본사가 주최한 제1회 전국 NIE 대축제(1997년)에서 은상을 차지할 정도로 글솜씨도 빼어나다. 또 어린이신문과 청소년 대상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한자 이야기'칼럼을 연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