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생성원리 독창적 설명 고교생이 '한자의 DNA…' 펴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1면

"과학(科學)의 '과(科)'에는 별자리에 맞춰 벼를 심고 거두면서 자연의 원리를 깨달은 인류의 삶이 담겨 있다.""액체(液體)란 사람 몸의 겨드랑이에서 흐르는 물질과 같은 것이다."

고교생이 한자를 생성원리에 맞춰 머리에 쏙쏙 들어오도록 쉽게 설명한 책 '한자의 DNA를 밝혀라'(아이올리브.사진)를 펴냈다.

주인공은 경기도 분당의 송림고등학교 2학년 정준석 군. 그는 책에서 한자에 숨겨진 과학원리까지도 독창적으로 풀어냈다.

'온도계를 난도계로 부르지 않는 이유는 뭘까''음(音)과 성(聲)의 차이는?' 등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던지고, 이를 풀어내는 과정이 재미있다.

정군은 초등학생 때 본사가 주최한 제1회 전국 NIE 대축제(1997년)에서 은상을 차지할 정도로 글솜씨도 빼어나다. 또 어린이신문과 청소년 대상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한자 이야기'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