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출신 오바마, 화이트삭스 팬이지만 우승팀 컵스 초청해 응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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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0년 미 프로야구 개막식때 시구하는 모습 [사진 백악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10년 미 프로야구 개막식때 시구하는 모습 [사진 백악관]

퇴임을 나흘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2016년 미국 프로야구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시카고 컵스 선수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시카고는 오바마의 고향이면서 지지 기반이다. 오바마의 11일 고별 연설도 시카고에서 열렸다.

이날 선수들의 대화 주제는 국민을 단합시키는 스포츠의 힘이었다. 오바마는 선수들을 맞아 “역사적으로 국가가 분열될 때마다 스포츠는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는 위력을 발휘했다”고 격려했다. 오바마는 시카고를 연고지로 한 다른 팀인 화이트삭스 팬이지만, 이날은 컵스를 응원한다고 했다. 컵스 선수단은 그 답례로 오바마에게 등번호 44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선물했다. 오바마는 44대 대통령이다.

지난해 11월 컵스 우승 직후 오바마는 트위터를 통해 “내 임기가 끝나기 전 백악관에 올 의향이 있느냐”고 물으면서 이날 만남이 성사됐다. 컵스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이기고 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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