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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고도 길었던 겨울, 그래도 그리운 그 시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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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2년 겨울 영동지방 일대는 큰 눈이 내려 곳곳에서 마을이 고립됐다. 주민들은 집이 눈에 파묻히자 오도가도 못하는 고립생활을 견뎌야 했다.1980년 겨울엔 추운 날씨로 속초 앞바다가 얼어붙었지만, 아이들은 씩씩하게 눈밭을 헤치며 등교했다. 1950년대만 해도 겨울철 꽁꽁 얼어붙은 한강에서 얼음을 채취했다. 얼음창고인 빙고(氷庫)에 저장했다가 여름에 사용하기 위해서였다.

제34회 전국체육대회 동계스키대회 (1954)

스케이트 대회 (1956)
한강빙상대회 경기모습 (1956)
제1회연날리기대회 (1956)
팽이돌리는 어린이 (1956)
한강채빙모습 (1957)
화로위에군밤을 올리는 여인 (1962)
고구마를 구워먹는 아이들 (1965)
눈쌓인 대관령도로 (1967)
경부고속도록 제설작업 (1969)
서울역 제설작업 (1969)
영동선 제설작업 (1969)
육군스키부대 훈련 (1972)
경복궁의 휴일 스케이트 타는 모습 (1975)
눈싸움 하는 사람들 (1975)
겨울낚시 모습 (1976)
진부령의 우편배달부 (1976)
썰매타기 (1977)
창경원스케이트장 (1977)
한라산 백록담의 등산객 (1983)
한강 둔치에서 연날리는 시민들 (1990)
눈썰매 타는 사람들 (1991)
용평 눈조각 축제 (1995)
대관령 눈꽃축제 (2003)

춥고도 길었던 겨울, 그래도 그리운 그 시절…. 연중 가장 춥다는 대한(大寒, 20일)이 다가왔다. 1950년대~2000년대 그 시절의 겨울 풍경을 기록으로 만나보자.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대한을 맞아 1월을 기록 주제를 ‘기록으로 보는 그 시절 겨울 풍경’으로 정하고 관련 기록물을 17일부터 누리집(www.archives.go.kr)을 통해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총 39건(동영상 14건, 사진 24건, 팸플릿 1건)으로 혹한과 폭설 속 생활 모습과 스키·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 학생들의 겨울방학 활동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추운 겨울을 지내온 그 시절의 풍경과 겨울 놀이·스포츠,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활동 모습을 통해 지나간 겨울의 추억을 되새겨 보기 위한 시도”라고 소개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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