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합의를 이끌었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포스트 아베’ 자리를 노리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기시다 외상은 지난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히로시마(?島)시에서 기자단과 만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의 시대도 언젠가 끝나는 게 당연하겠지만, 이 아베 시대 이후에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어 “정치가로서의 존재감·지명도를 확실히 끌어올리는 것이 올해 목표 중 하나”라고도 밝혔다. 그러나 2019년 8월로 예상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기시다 외상은 “앞으로 어떤 정국이 펼쳐질 지 모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어떤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