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투기업자 42명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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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세청은 선거를 앞두고 노사분규가 빈발하는등 사회분위기가 어수선한 틈을타 부동산투기로 한몫 잡으려는 대규모 투기업자 42명을 적발, 이들과 이들이 소유한 기업 70개업체에 대해 7일 정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관계자는 『7월초부터 한달여동안 수집한 정보에 입각, 내사활동을 편 결과 이들이 부동산중개업자와 짜고 개발중이거나 예정지역인 시화지구·우산만·광양만·제주도등지에 수십만평의 땅을 한꺼번에 매입하여 전매를 일삼은 사실등 투기혐의를 잡고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자중에는 83년이후 중부고속도로 주변등에 11만평 (싯가55억원) 의 땅을 자녀명의로 구입하는등 전가족이 모두 8백40필지64만평 (싯가8백40억원) 을 소유하고 있는 임모씨(69·서울광장동), 싯가 5억원이넘는 호화주택에 살면서 기업자금을 유용해 지난해 제주도에 1백만평 (싯가39억원) 의 토지를 매입한 홍모씨 (47·서울청운동)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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