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를 당장 송환하라” 덴마크·스웨덴 교민들 올보르 구치소 앞 촛불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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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처]

[사진 SBS 캡처]

덴마크와 스웨덴에 거주하는 교민 14명이 13일 오후 4시(현지시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있는 올보르 구치소 앞에서 촛불 시위를 벌였다. 교민들은 ‘BACK TO KOREA’ ‘IMMEDIATE EXTRADITION OF CHUNG YOO-RA’ ‘BRING HER TO JUSTICE’ 등과 같은 문구가 담긴 피켓을 손에 들었다. 어린 아이를 팔로 든 여성도 유모차를 끌고 나왔다.

14일 SBS에 따르면 현지에서 20여 명의 덴마크와 스웨덴 교민들이 촛불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덴마크 교민 성미경씨는 SBS와 인터뷰에서 “하루빨리 (정씨가) 소환돼서 이 어지러운 파국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덴마크 경찰은 구치소 안에서 정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후 덴마크 검찰은 경찰의 조사결과와 한국 정부가 보낸 송환요구서 등을 검토해 정씨의 송환을 결정하게 된다.
덴마크 당국이 경찰조사 마감 시한을 오는 21일로 잡은 만큼, 검찰 차원의 송환 결정은 정씨의 구금 시한(30일) 이전에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씨가 현지 변호사와 함께 항소에 나선다면 실제 송환은 시일이 더 걸릴 수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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