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김씨 당내현안엔 함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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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6일의 김영삼민주당총재와 김대중민추협의장의 회동은 김의장의 입당을 결정했으나 후보단일화문제등 입당에 따른 당내현안에 대해서는 일체 노코멘트.
두사람간에는 입당문제를 놓고 뭔가 기브 앤드 테이크가 이루어지지 않았겠느냐는 관측이 나돌았는데 이에 대해서도 두김씨는 끝내 함구.
다만 김총재가 군의 정치적 중립문제에 대해 이번 임시국회의 국방위에서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강조한 점으로 미루어 박희도육참총장의 발언을 싸고 빚어졌던 김의장의 김총재에 대한 「섭섭함」 을 김총재가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에 일단 김의장의 입당이 가능해졌을 것이라는 추측.
이날의 양김씨회동은 당초 이날 모임을 확정했던 3일의 민추협의장단회의때 조찬을 겸하기로 했었다가 5일 양측간에 『식사를 하면 분위기가 산만해진다』 는 이유로 이를 취소했고 6일 열게 되어있던 총재단회의를 김총재가 7일로 연기한 점등으로 미루어 두사람이 서로 「단단히 마음먹고」 회동에 임한 것으로 추측.
게다가 김의장의 입당문제가 한달여동안 지지부진한데 대해 상도동측은 『강요하지 않겠다』고 톤을 높여왔고 이에 맞서 동교동측도 『여건을 만들어주지 않고 무조건 입당만 하라고 할수 있느냐』 고 맞서와 그같은 관측을 더욱 짙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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