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당에 원내외간 의견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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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김대중의장의 민주당 입당문제를 논의할 6일의 김영삼·김대중회동에 앞서 동교동계 의원모임인 민권회는 4일 상오 다시한번 이문제에 대한 내부 의견교환을 가졌다.
민권회내에는 김의장의 입당에 대해 『더이상 입당을 미룰 명분이 없으니 즉시 입당해아한다』 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반해 원외의 민헌연과 측근비서들은 『아직도 정세가 유동적인만큼 입당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고 맞서있는상태.
그러나 『민주당은 김의장이 만든 당이고 당세도 50대50으로 나눠갖고 있는만큼 당내대결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는 원내주장이 설득력을 갖고 있어 양김씨의 회동에서는 입당 여부보다 입당 시기가 논의될 전망.
동교동계의 한 측근의원은 양김씨의 면담에서 김의장의 입당조건이 제시될 것이라며 △군의 정치적 중립에 대한 당의 확고한 태도표명 △대통령후보 경쟁을 개헌안의 국회통과때까지 유보 △당운영방식의 개선등이 선항조건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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