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명 학살' 브레이비크, 법정서 나치식 경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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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폭스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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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1년 노르웨이에서 폭탄과 총기 등을 이용해 77명을 살해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가 현지시간 10일 법정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나치식 경례를 했다. 브레이비크의 이같은 돌발 행동에 판사는 "법정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경고했다.

이날 재판은 브레이비크가 노르웨이 사법부를 상대로 제기한 인권침해 소송 항소심이었다.
현재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인 징역 21년을 선고받아 복역중인 그는 지난해 4월 정부를 상대로 인권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사법당국이 고문에 관한 조항을 위반했고, 본인과 본인의 가족들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것이다.

[사진 더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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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재판부는 브레이비크의 손을 들어줬고, 이에 노르웨이 법무부는 항소를 했다. 당시 1심 재판에서도 그는 이번과 마찬가지로 나치식 경례를 한 바 있다.

한편 브레이비크는 2011년 7월 22일, 오슬로의 정부청사 앞에서 폭탄 테러를 저지른 뒤 인근 우퇴위아섬의 노동당 청년캠프 현장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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