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26년 월드컵부터 48개국 출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 CNN 홈페이지]

[사진 CNN 홈페이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현지시간 10일 월드컵 본선 출전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표결했다.

FIFA는 이날 위원회를 열고 참가국 확대 안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월드컵부터 본선 참가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32개국이 참여한지 18년 만에 이뤄진 4번째 참가국 증가다.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사진 CNN 캡처]

월드컵은 1930년 13개 국가가 출전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다음번 대회인 1934년, 16개국으로 첫 본선 출전국 증가가 이뤄졌고, 1982년 24개국, 1998년 32개국으로 각각 출전국이 늘어왔다.

참가국이 늘어남에 따라 대회 방식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그동안은 1조당 4개국으로 구성된 8개조가 조별리그를 치르고, 이어 상위 1~2위 국가가 16강에 진출해왔다.

하지만 48개 국가가 본선에 나섬에 따라 1조당 3개국, 총 16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의 1~2위가 32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벌이게 된다.

현재 FIFA를 이끌고 있는 잔니 인판티노 회장은 회장 선거 당시 본선 진출팀을 40개 국으로 늘리는 것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그는 "각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출전 국가를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출전 국가의 증가가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비롯해 FIFA의 수익 증대를 불러올 것이란 전망과 함께, 늘어난 본선 경기 수로 인해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돼 부상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