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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보는 앞에서…맨유 통산 최다 골 타이 세운 루니

중앙일보

입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공격수 웨인 루니(31). [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테랑 공격수 웨인 루니(31). [AP]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스트라이커 웨인 루니(32)가 '기록의 사나이'로 모처럼 활짝 웃었다.

루니는 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레딩과의 경기에서 전반 7분 후안 마타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려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2004년 8월 에버턴에서 맨유로 이적해 543경기 만에 통산 249번째 골을 넣은 루니는 보비 찰턴(80)이 보유한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과 같은 기록을 세웠다.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찰턴은 환하게 웃으며 루니의 기록에 박수를 보냈다.

A매치에서 53골을 넣은 루니는 2015년 10월엔 찰턴이 갖고 있던 잉글랜드 선수 A매치 최다 골(49골)도 갈아치운 바 있다. 부진한 경기력에다 대표팀 소집기간 내 음주 파문 등 올 시즌 각종 구설 속에서 의미있는 기록을 세운 루니를 향해 조제 모리뉴 맨유 감독은 "루니가 찰턴과 어깨를 나란히 한 건 환상적이다.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루니는 "찰턴과 어깨를 나란히 해 영광이다. 앞으로 두 번의 홈경기를 치른다. 홈팬들 앞에서 기록을 깨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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