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난동’ 한화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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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술집 종업원을 폭행하고 순찰차 내부에서 난동을 부린 한화 김승연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8, 사진)씨가 7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경찰이 검찰을 통해 청구한 그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이달 5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종업원들을 때리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마시던 위스키병을 종업원 얼굴을 향해 휘둘러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에 연행되는 과정에서 저항하며 순찰차 좌석 시트를 찢는 등 차량을 손상했다. 파출소·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으면서도 욕설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고 경찰은 전했다.

승마선수인 김씨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비선 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와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현재는 한화건설에서 신성장전략팀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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