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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숨가쁘게 오른뒤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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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오르던 주가가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
종합주가지수 4백70을 눈앞에 두었던 증시는 15일 8·37포인트 폭락했다가 16일 다시 소폭 오름세로 돌아서 4백60·72에서 휴장상태. 강세는 당분간 조정국면을 맞으리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관리 및 감리대상종목을 사고자하는 투자자들은 빠르면 이달말부터는 전화로 주문을 못하고 거래하는 증권사에까지 직접 나가야 할 것 같다.
과열증시 진정을 위해 재무부로부터 『뭔가 만들어보라』는 압력을 받고있는 증권업계가 16일 6개사 사장단으로 구성된 소위에서 현재는 전화로도 가능한 매수주문을 관리·감리대상종목에 한해 매수자 본인이 직접 매수주문표에 서명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 20일 전체 사장단회의에서 의결키로 했기때문.
이렇게되면 귀찮아서라도 매매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관리대상인 남선물산은 16일 현재 연초에 비해 3백66·3%가 올랐으며, 대동화학도 3백52%나 올랐다.
반면 최근의 활황에도 불구하고 대형우량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동안 겨우 (?) 18·9%, 삼성전자는 31·4%, 대우중공업은 37·7%가 올랐을 뿐이다.
○…다음주부터 8월말까지는 10개사가 새로 기업을 공개하고 최소 21개사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기업공개의 경우 요즘 양이 하도 좋아 대부분 프리미엄을 붙여 발행하고 있지만 그래도 상장만 됐다하면 그날부터 주가가 뛰기 시작하는 바람에 청약률이 매우 높은 실정. 일단 배정만 받으면 짧은기일안에 최소2∼3배의 단기차익도 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공모주청약예금에 들어두면 기업공개가 잇따를 연말이나 내년초에 짭잘한 수익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이달중에는 27∼28일에 신영·서울·유화 등 3개 증권사가 공모주청약을 받는다. 또 8월에는 8∼10일 경인에너지와 한국코아가, 하순께 대한알루미늄·한국후렌치·동양고무산업·한일서키트·덕성화학 등 5개사의 공개가 줄을 잇는다.
한편 증권감독원의 우량주공급계획에 따라 7∼8월중 유상증자 일정이 잡힌 기업은 7월중 현대자동차서비스·국제약품 (20∼21일) 두산식품 (21∼22일) 세신실업 (25∼27일) 동아제약·서통·삼성전자·신성·통일·현대종합상사 (27∼28일) 한국종합기계 (28∼29일) 등이며, 8월에는 경향건설·경남은행 (10∼11일) 동양나일론 (12∼13일) 동국무역·금성전기(18∼19일) 한국강관·태평양패션·삼성전관 (24∼25일) 과 조선맥주 (25∼26일) 등이다.
○…8∼9월중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충청·광주·대구·전북·경기·강원은행 등 6개 지방은행은 증자시 발생하게될 약40억원규모의 실권주를 각 지역민만을 대상으로 공모키로 했다.
이번 은행의 증자에서는 일부 기업주주들이 자기자본의 50%이상을 출자하지 못하게 돼있는 은행의 여신관리규정에 묶여 5%안팎의 실권율이 발생케된다.
6개 지방은행의 예상실권규모는 총증자액 (8백20억원)의 5%인 41억원 안팎이 되는데 최근 지방은행주는 액면가의 2·5배 이상이어서 액면가로 주식을 인수할 때 상당한 차익이 있는 셈.
지방은행의 증자규모 및 청약시기는▲충청은이 1백억원에 8월26∼28일▲광주은 1백억원 9월8∼9일▲대구은 1백50억원 9월8∼9일▲전북은 90억원9월산∼12일▲경기은 2백30억원 9월3∼4일▲강원은1백50억원 9월7∼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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