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현대건설, 금감원 감리 착수 소식에 하락했다 안정세 찾아

중앙일보

입력

금융감독원이 현대건설과 외부감사인인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 대한 감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현대건설 주가가 하락 출발했으나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6일 오전 9시 50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보다 50원(0.12%) 내린 4만3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3.8% 하락 출발, 한때 5.3%까지 떨어졌다.

이날 매일경제는 건설업계와 금융권 관계자의 말을 종합한 결과, 금감원이 4일 현대건설에 “미청구 공사대금, 공사원가 추정치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미청구 공사대금은 3조6088억원으로 총매출액의 27%에 이른다.

이 신문은 또 딜로이트안진에 대해서도 “최근 5년치 현대건설 감사보고서 관련 자료를 제출해달라“는 요구를 했다고 보도했다. 금감원은 특히 2011년 이후 현대건설의 회계처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11년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건설을 인수한 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긍정도 부정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감원의 감리 자체가 주식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어서다. 일부에서는 대형 건설사에 대한 ‘도미노’ 감리를 우려한다. 그러나 시장은 무덤덤한 반응이다. 이날 9시 50분 현재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12% 상승 중이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