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최경희 전 이대 총장, 우병우 장모와 골프치는 것 봤다" 진술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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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이 수차례 골프를 함께 쳤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6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김장자 회장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장모다.

최 전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국회 청문회에서 “저는 골프를 거의 안 친다”며 “김장자씨와는 이대 여성최고지도자과정 행사에서 두 차례 정도 만나 식사했을 뿐”이라고 진술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전 총장의 이 발언이 위증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특검팀이 이대와 경기도 화성의 기흥CC 관계자로부터 받은 진술은 “최 전 총장과 김 회장이 골프 치는 것을 봤다” “나도 골프 모임에 동행한 적이 있다”는 것 등이다. 기흥CC는 김 회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특검팀은 김 회장이 최순실(61ㆍ구속)씨와도 함께 골프를 친 사이로 보고, 김 회장이 최씨를 이대 측에 소개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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