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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커뮤니티 탐방] (4) 베이비부머 인생 재설계의 요람 '50+광진스타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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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떠밀리듯 퇴사하거나, 계속되는 불황의 여파로 어쩔 수 없이 폐업을 선택하는 서민들이 흘러넘치는 안타까운 세상이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른바 낀 세대인 베이비부머이다.

50+커뮤니티는? 50+세대(50~64세)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다양한 조직체(동아리, 소모임, 협회, 단체, 기관, 협동조합, 법인 등)를 말합니다.

누가 뭐래도 부모에 대한 공양과 자식에 대한 뒷바라지를 아끼지 않으며 이 나라를 세계 강국의 반열에 올려놓은 일등공신들이다. 그러나 현재 이들의 대부분은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치기 일쑤다.

새로운 일자리를 얻기 위해 이리저리 방황하기도 하고 때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여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취업과 관련해서는 면접의 기회조차 얻기 힘들고 창업을 하자니 이른바 쪽박의 두려움으로 ‘내가 이러려고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나?‘ 라는 자괴감에 한잔 술로 시름을 달래는 날도 허다하다.

광진구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50+커뮤니티

이런 막막한 현실을 타개하고자, 같은 고민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결성하는 움직임은 더 이상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 이런 가운데 활동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 일반 커뮤니티들과는 달리 활동지역을 광진구로 한정하는 ‘50+광진스타트’라는 커뮤니티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직접 탐방해보았다.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 및 유관단체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느라 눈코 뜰 새 없다는 마주현 대표와 간신히 약속을 잡았다.

막상 자리를 같이하자 마주현 대표는 설립배경과 취지 그리고 활동상황에 대해서 장시간에 걸쳐 소상한 설명을 해 주었다.

“저희 ‘50+광진스타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50+세대 활동가의 네트워크 구축을 지향하는 ‘(사)활기찬 인생2막’의 회원 단체입니다. 2016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지원사업 중 하나인 ‘베이비부머 마을안착 지원사업’의 시범 운영 지역으로 저희 광진구와 서대문구 2곳이 선정되었어요.

그래서 광진구에서 활동이 가능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50+광진스타트’라는 이름으로 소모임 활동을 하다가 지난 11월 29일 ‘(사)활기찬 인생2막 광진지회’ 라는 명칭으로 창립대회를 가졌습니다.”

50+세대의 관심 영역에 대한 상담 서비스 진행

“활동은 이제 시작단계입니다. 그러나 첫 해의 활동으로는 나름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뜻있는 회원들을 맞이할 수 있는 단체를 설립했고, 매월 정기적 회의체계도 갖추었습니다.

광진구 의회에서는 우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단체 정례회의를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간을 내어주고 구의장이 회의에 참석하여 50+관련 사업에 관심을 나타냈을 뿐 아니라, 향후 50+관련 지원조례 제정 등에 협조를 약속해 주었습니다.

또한 저희 집행부는 지난 10월 광진구청장 면담을 요청하여 전담부서 지정을 요청하고, 행정적 지원을 요청한 바도 있습니다. 아울러 2018년 광진구에 들어 설 서울시50플러스캠퍼스 입주 시 까지 공백 기간 동안 50+세대의 7대 주요관심영역에 대한 구민 상담 서비스를 구와 함께 진행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50+세대의 인생 재설계를 돕는 50+단체

10여명의 지역 내 시니어활동가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50+광진스타트는 2016년 12월 현재 35명의 회원으로 성장하였다. 회원 중에는 50+광진스타트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장차 타 지역으로 확산 시 리더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자질과 역량을 키우는 회원도 있다고 한다.

광진 지역 풀뿌리 시민단체인 광진시민연대와 광진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등의 대표를 맡아 사회활동을 해오고 있는 마주현 대표의 열정 넘친 활동성과와 계획을 들으면서 50+광진스타트야 말로 50+세대들의 고민을 시원하게 해소해줄 참신한 대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향후 50+세대에 대한 인생 재설계의 요람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사진. 50+광진스타트
출처. 서울시50플러스재단(seoul50plus.or.kr)

50+광진스타트

주소 :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356
설립년도 : 2015년
회원 수 : 약 20명
이메일 : mjh808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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