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식 30%씩 출제|88학년도 대입요강 전형 일자는 추후에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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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학교별로 실시되는 88학년도 대학입시는 총점반영 고교내신의 개인별 성적 차가 대폭 완화되고 전과목에 걸쳐 배점기준으로 약 30%의 주관식 문제가 출제되며 고사 시간표는 지난해와 같이 교시별 과목을 배정해 4교시에 걸쳐 실시하되 전체고사 시간만 40분 늘려 3백90분(예체능 계는 3백70분)동안 치르게 된다.
문교부가 16일 발표한 88학년도 대입 시행요강에 따르면 ▲고교내신은 현행 15등급을 10등급으로 조정하고 등급간 점수 차를 기본 (30%)반영률의 경우 지난해 (기본4O%) 2·3점에서 2점으로 축소하는 한편 ▲과목마다 배점기준 30%의 주관식 문제를 출제하고 객관식의 1문항1점(수학은 2점) 과는 달리 문항 당 2∼4점씩이 배점된다.
문제는 중앙교육 평가원이 공동출제하고, 객관식과 주관식답안지가 분리되며, 객관식 답안지는 대학별로 양식이 달라지고 주관식 답안지는 문제지 와 함께 인쇄돼 대학에 배부된다.
주관식 채점에는 채점기준 표가 공통제작 배부되지만 정답에 유사한 답안에 대학별 채점교수가 일정비율의 점수를 줄 수 있게된다.
문교부는 이날 전·후기대 전문대별 입시일정은 추후 결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문교부는 대학의 2학기(16주) 가 끝나는 12욀21일 이후에 전기 대 입시를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내신등급완화>
등급 수를 종전 15등급에서 10등급으로 축소, 등급별 구성비율을 조정해 상위3%이내여야 1등급을 받던 것을 5%까지로 확대했다.
등급간 점수차도 기본(30%) 반영 때 2점으로 조정돼 지난해 2·3점(기본 40%반영 때) 보다 0·3점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3O%반영 때 1등급의 경우 교과성적 1백31·7점, 출석성적 14·6점으로 1백45·7점 만점이 된다.
한편 검정고시 출신자는 대학별로 응시한 계열과 동일한 계열 응시자중에서 검정고시 출신자가 득점한 점수와 동일한 점수를 얻은 고교 출신자들의 내신성적 등급을 평균하여 결정한다.

<◇고사시간표>
교시별 시험과목은 지난해와 같이 모두 9과목이 4교시에 배정된다. 다만 주관식 출제에 따라 시험시간이 1, 3교시는 10분씩, 2교시는 15분, 4교시는5분 연장되어 모두 40분이 늘어난다. 전체 고사시간은 인문·자연계 3백90분, 예체능 계 3백7O분.

<◇주관식문항>
과목별 배점기준으로 3O%내외가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20∼25점 만점인 국사·사회선택·제2외국어 및 실업선택·국어Ⅱ·국민윤리·과학선택 등은 2∼3문항이 되고 국어I 은 6∼8문항, 수학I·Ⅱ-1 는 5∼6문항, 수학 I·Ⅱ-2는 6∼8문항, 영어는 6∼9문항이 주관식으로 출제된다.

<◇문항 당 배점>
객관식 문항은 수학I·Ⅱ-1·Ⅱ-2 만 문항 당 2점으로 하고 나머지 과목은 1점으로 한다.
주관식은 문항 당 2∼4점을 원칙으로 과목 및 문제의 특성에 따라 조정된다.
즉 2O∼25점 만점 과목인 국사·사회·제 2외국어 및 실업·국어Ⅱ·국민윤리·과학 등은 주관식 문항이 2∼3개고 배점은 6점이므로 문항 당 2∼3점까지만 배점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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