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FA 차우찬 보상선수로 LG 이승현 지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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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LG 트윈스로 떠난 차우찬(29)의 보상 선수로 투수 이승현(25)을 지명했다.

삼성 구단은 "내년 시즌 마운드 보강을 위해 이승현을 보상 선수로 선택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오른손 정통파 투수인 이승현은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전체 16순위)에 지명받아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승현은 2015년 경찰야구단에서 군 복무를 끝내고 1군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는 38경기에 등판해 3승1패·3홀드,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했다.

삼성은 지난 14일 LG와 4년 총액 95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차우찬의 보상 선수로 LG의 투수 유망주 여러 명을 놓고 고민하다 이승현을 선택했다. 삼성은 이승현이 불펜에 힘을 보태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했다.

이번 FA 시장에서 삼성과 LG는 선수 2명씩을 주고 받았다. 삼성은 LG 우규민(FA)과 이승현(보상 선수)을 얻었고, 차우찬(FA)과 최재원(보상 선수)을 LG에 내준 셈이 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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