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울산시장. 송봉근 기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612/22/htm_2016122210211949411.jpg)
김기현 울산시장. 송봉근 기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5명이 오는 27일 탈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이 대선 출마 뜻을 밝혔다. 당내에서 비박계로 분류되는 김 시장은 평소 자신은 친박도, 비박도 아니라고 얘기해 왔다.
22일 동아일보는 “김 시장이 ‘소통과 통합, 공정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차기 대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시장은 “새 리더는 불통을 소통으로, 분열을 통합으로, 불공정을 공정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이 국민과 두루 소통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국민적 합의와 동력이 높은 지금이 적기이며 대통령제는 과도한 권력 집중으로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됐고 내각책임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당이 인물 중심의 후진적 보스정치가 아닌 비전과 가치를 중심으로 뭉치는 선진 정당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탈당에 대해서는 주위 의견을 듣고 구체적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판사 출신으로 새누리당 소속 17~19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4년 울산시장에 당선됐다. 울산시는 광역시 승격 20주년을 맞는 내년을 ‘울산 방문의 해’로 정하고 세계경제포럼과 공동주최하는 ‘미래산업혁신포럼’, 국제 철새 축제인 ‘아시아버드페어’ 등의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울산의 3D프린팅 등 신산업이 결실을 맺는 내년부터 울산 경제가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