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독수리 사자등타고 "빙글빙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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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성난 독수리가 플레이오프진출권을 노리는 상위팀들을 울리며 우승전선에 풍운을 일으키고있다.
빙그레는 28일 대전홈경기에서 에이스 이상군(이상군)의 역투와 3번 고원부(고원부)4번 유승안(유승안)등 중심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선두 삼성을 11-55로 대파, 15승을 거두고 승률 5할을 마크했다.
완투한 이상군은 이날 삼성타자 42명을 맞아 신발11안타5실점으로 선방, 올시즌 8번째 완투승을 거둬 삼성 김시진(김시진·9승)에 이어 다승부문 공동2위에 올랐다.
또 고원부는 3타수3안타의 맹타를 과시, 타율4할3푼으로 이날 4타수1안타에 그친 이만수 (이만수·4할1푼1리)를 제치고 하룻만에 다시 타격선두에 나섰고 유승안은 3회 통렬한 투런홈런을 뿜어 내는등 4타점을 올려 빙그레 승리에 큰 수훈을 세웠다.
삼성 이만수는 7회 올시즌 8호째인 솔로홈런을 날려 홈런더비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편 잠실경기에서 OB는 서울라이벌 MBC를 5-1로 제압, 올들어 대MBC전에 5전전승을 거두면서 삼성에 1게임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OB 장호연(장호연)은 이날 승리로 8승1패를 마크, 이상군과 함께 다승2위에 올라섰고 윤동균(윤동균)은 1회 첫타석에서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려 프로통산 6번째로 5백안타를 기록, 구단으로부터 순금메달(1냥쭝·싯가70만원)을 선물받았다.
또 롯데는 인천원정경기에서 에이스 최동원(최동원)이 청보타선에 단2안타만을 허용하는 발군의 피칭에 힘입어 2-0으로 완승, 3연승을 올리며쾌주를 거듭했다.
◇28일경기
◆잠실
MBC 0 0 3 0 0 0 1 0 0 0 0 1 0 0 1 0 × 0 = 5 1 OB (5승)
▲MBC투수=오영일(4승4패) 이선희(4회) 포수=심재원 차동렬(7회) ▲OB투수=장호연(8승1패) 포수=김경문
◆인천
롯데 (4승2패) 0 1 0 0 0 0 0 0 0 0 0 0 0 0 0 1 0 0 = 0 2 청보
▲롯데투수=최동원(6승4패1세이브) 포수=한문연 ▲청보투수=양상문(2승5패) 포수=김진우
◆대전
삼성 2 0 0 2 5 2 0 0 0 0 2 0 0 1 2 0 × 0 = 11 5 빙그레 (2승3패)
▲삼성투수=김기태(3승2패) 양일환(3회) 장태수(6회) 포수=이만수 손상득(7회) ▲빙그레투수=이상군(8승2패1세이브) 포수=김상국 홈김성래 6호(2회2점) 이만수 8호(7회1점·이상삼성) 유승안 6호(3회2점·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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