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대표팀은 "외과병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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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LA올림픽 은메달 영광의 재현을 노리는 여자농구가 부상선수 속출로 크게 흔들리고 있다.
새로 구성된 여자농구대표팀은 26입 부산으로 떠나 첫훈련에 들어갔으나 17명의 선수가운데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김화순(김화순) 문경자(문경자) 성정아(성정아·이상동방생명) 이형숙 (이정숙·한국화장품) 이금진(이금진·SKC)등 주전급5명이 빠져 실질적인 훈련이 되지못하고 전열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불참선수중 김화순은 주득점원, 성정아는 센터, 그리고 이형숙도 박양계(박양계)이래 국내여자농구의 최대가드로 인정받고 있어 이들이 빠진 가운데 실시될 훈련이 과연 올해 여자대표팀이 참가할 각종 국제대회에 제대로 대비할수 있게될지 의문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7윌 존스배(대만)와 8월 서울초청국제대회에 각각 참가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대표팀의 재구성 가능성도 큰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신동파(신동파)감독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훈련에 자질이 크다. 이들의 부상정도를 예상해 당초 17명으로 넉넉히 선수단을 구성했으나 막상 훈련에 빠진 선수들이 이렇게 많고 참가선수중에도 주장인 우은경(우은경·코오롱)의 부상이 완치안되고있어 제대로 훈련에 임할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존스배나 서울초청대회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88올림픽이므로 이에 대비해 이번 훈련이 끝난뒤 협회와 논의해 신인선수들의 과감한 발탁으로 선수단을 재구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정아는 최근 상태가 양호해져 소속팀에서 근육단련등의 훈련을 받고있는데 팀관계자는 7월쯤이면 완치될 것으로 보고있다.
또 김화순은 왼쪽무릎 인대수술후 물리치료를 받고있고 이금진·문경자·이형숙등도 무릎부상으로 앞으로 2∼3개월의 치료를 받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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