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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지수 관련 펀드 속속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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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배당지수와 배당지수를 이용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5일 '부자 아빠 비과세 장기배당 인덱스 펀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지난달 21일 신설된 한국배당주가지수(KODI)에 편입된 우량 배당주를 사고 팔도록 돼있다.

KODI에 편입된 배당주 주가가 오를 경우 펀드 수익률도 높아진다.

배당지수는 증권거래소가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만든 지수로 배당을 많이 하는 50개 종목으로 구성돼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힘쓴 기업들은 통상 수익률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을 잘 하는 기업 중 수익성.시장대표성.유동성 등을 고려해 산정한 배당지수는 지난달 21일 발표 이후 지난 4일까지 5.8% 상승했다.

같은 기간에 종합주가지수는 4.8% 올랐다.

한투증권의 배당지수펀드는 1년 이상 가입하면 펀드 전체의 수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대한투자증권도 배당지수의 수익률을 좇는 '인베스트 비과세 배당 인덱스 펀드'를 곧 판매할 예정이다.

LG투자증권 김중곤 연구원은 "올들어 상장지수펀드(ETF).주가지수연계증권(ELS) 등이 각광받으면서 지수의 흐름을 좇는 상품이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2% 수준으로 낮은 데다, 부동산 시장도 투자매력이 줄어 배당지수 상품이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투자증권 김대열 연구원은 "경기 회복이 가시화해 시중 자금이 증시로 들어온다면 배당지수펀드 등 안전성이 높은 상품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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