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국수습애는 허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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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추협사무실에서 정무회의를 끝내고 내각개편소식을 들은 민주당당직자 및 의원들은 이번 개편의 배경 및 의도를 분석하느라 부산.
처음엔 총리가 바뀌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의원들 사이에선 『총리도 경질됐네』라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으나 전면적인 내각개편이 아니라 부분개편으로 끝나자 한결같이『미흡하다』 는 반응들.
김태룡대변인은 김영삼총재와의 밀담을 끝낸후 논평을 발표했는데 『우리요구에는 어림도 없는 수준』 이라며 특히 범양사건에 대해 책임을져야 할 정인용재무강관이 부총리로 승진된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 라고 일침.
이룡희부총재는『내각총사퇴를 한다해도 이탈된 민심을 수습하는데 미흡하다고 보는데 이정도 갖고는 얘기가 안된다』며 정권적 차원에서 획기적 단안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
김현규총무는 『새로운 내각은 난국을 수습하는데 허약한 체질로 보인다』 고 평가한 후 『이 정권이 퇴진하는 것만이 국민이 여망하는 민주화를 위한 길』 이라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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