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 포브스 선정 ‘파워피플’ 1위에 푸틴, 2위에 트럼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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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러시아 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순위에서 4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지난해 72위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2위로 뛰었다.

포브스는 14일(현지시간) 영향력을 미치는 인구수와 통제 가능한 자본력, 영향을 미치는 범위의 다양성 등을 종합 분석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7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3년부터 푸틴을 1위로 꼽아온 포브스는 이날 “푸틴은 국내는 물론이고 시리아 내전, 미국 대선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계속해서 손에 넣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트럼프에 대해 포브스는 “그는 스캔들에 면역력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이며 의회 상ㆍ하원을 자신의 편에 둔 억만장자 대통령”이라고 평하며 전년보다 70계단이나 상승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반면 지난해 3위였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해 48위로 내려 앉았다.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삼성 이재용 부회장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해보다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기록했으며 4위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5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차지했다. 이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최고경영자(CEO),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이 40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3위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순위에 오르지 못했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42위)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43위)도 명단에 올랐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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