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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3차 청문회] 하태경 "대통령 됐으면 생활 습관 바꿔야…국가 위기 초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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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4일 "대통령의 사생활 때문에 국가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는 확실한 증거들이 나온 것 같다"며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에도 대통령의 몸 단장 시간때문에 대응이 늦어졌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는 "대통령이기 전에 여성으로서의 사생활"을 강조했지만 국조특위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대통령의 개인적인 시간이 국가위기와 관련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하 의원은 이날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대통령의 생활습관이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몸 단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일정이 없으면 그냥 있다가 무슨 일이 터지면 그때서야 (미용사 등을) 부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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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대통령이 되었으면 자기의 생활 습관을 바꿔야 된다"며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모르는데 바로 출동 대기를 해야되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질 때도 나중에서야 미용사를 불렀고, 북핵실험이 있었는데도 총리는 30분만에 (회의를) 소집하는데 대통령은 3시간만에 소집했다"며 "그 안에 분명히 또 머리나 몸 단장이 있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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