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후 500만원에 팔린 소녀…극적으로 구조된 사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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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트로 캡처]

[사진 메트로 캡처]

인신매매 업자에게 납치당한 소녀가 극적으로 구조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메트로는 인신매매업자에게 납치됐던 소녀가 극적으로 탈출한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 살던 한 14세 소녀는 인신매매 업자로부터 납치된 후 무려 3개월 동안 감금됐다.

납치 당일 소녀는 옆집에 살던 26세 여성의 초대를 받았다. 지인의 초대였기 때문에 소녀는아무 의심 없이 여성이 주는 음료를 마셨다. 이어 여성이 주는 음식을 먹었고, 이것이 소녀가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이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소녀의 앞에는 이웃 여성과 다른 한 남성이 있었다. 소녀는 9만 루피(약 155만원)에 남성의 신부로 팔렸다. 다행히도 남성은 소녀를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마음먹었지만 인신매매 업자가 그 소식을 듣고 남자의 집에서 소녀를 납치했다.

소녀는 저항하고 싶었지만, 그럴 힘이 없었다. 인신매매업자는 다른 남성에게 다시 소녀를 30만 루피(약 520만원)에 팔아 넘겼다.

소녀를 산 청년 비샬(Vishal, 22)은 감금된 기간 동안 매일 밤 성폭행을 저질렀다. 소녀는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잊을 수 없는 끔찍한 순간이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어느 날 문이 잠기지 않은 걸 발견한 소녀는 그대로 집 밖으로 뛰쳐 나갔다. 소녀는 바로 자신의 아빠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빠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소녀는 구조됐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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