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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와이너리 의문의 습격…40만 병 분량 와인 쏟고 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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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콘테 비스타리노 와이너리]

[사진 콘테 비스타리노 와이너리]

이탈리아 밀라노 근교의 와이너리 '콘테 비스타리노'에 괴한들이 침입해 40만 병 분량의 와인을 바닥에 쏟아버리고 도망쳤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버려진 와인은 2016년산 스파클링 와인으로 가치가 50만 유로(약 6억원)에 달한다. 와이너리의 소유주인 오타비아 조르지 디 비스타리노 백작 부인은 “대단한 충격”이라며 “우리 가족은 아무런 위협을 받은 적도 없고 누가 한 짓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습격은 한밤중에 이뤄졌으며 다음날 아침 직원들이 출근했을 땐 바닥이 와인으로 흥건히 젖은 채 포도 껍질이 널려 있었다. 이 와이너리는 비스타리노 가문이 소유하고 운영한다.

이탈리아 경찰은 와인이 바닥에 쏟아진 것 외엔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앙심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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