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1차 청문회] 이재용 삼성 부회장 “미래전략실 없애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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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전략실 해체 의향을 밝혔다. 미래전략실은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가 전신으로, 그룹의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곳이다.

이 부회장은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의 질의에 “미래전략실에 대해 의혹과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은 (이병철) 선대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만든 것으로 조심스럽지만, 국민여러분이나 국회의원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으면 없애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사재에 대해 “아직은 건강상태가 좋지만, 언젠가 결정할 때가 오면 어머니(홍라희 리움 관장)와 가족들과 상의해 좋은 일에 다 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은 또 정윤회 문건 사건에 대해 ‘미래전략실에서 분석해 보고한 사실이 있느냐’는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최순실 사건에 대해서는 “회사가 연루돼 보고를 받았다”는 답을 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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