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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 2만명, 3일 '박근혜 퇴진·김진태 사퇴' 촉구

중앙일보

입력

`박근혜 퇴진 제4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지난 19일 전국적으로 열렸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 고 한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서 시민들이 촛불대신 스마트폰 손전등을 비추며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퇴진 제4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가 지난 19일 전국적으로 열렸다. "바람이 불면 촛불은 꺼진다"고 한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서 시민들이 촛불대신 스마트폰 손전등을 비추며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김진태 국회의원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강원도내 노동자·농민·종교인·여성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춘천에 집결한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강원행동은 3일 오후 4시부터 춘천시 석사동 새누리당 김진태 국회의원 사무실 앞에서 ‘박근혜 퇴진 강원시국대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김 의원 사무실 앞이 집회 장소가 된 이유는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는 김 의원의 촛불 집회 비하 발언 때문이다.

주최 측은 오후 4~5시 문화 공연과 자유발언 등 본 행사를 진행한다.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참가자들이 2개 경로로 나눠 거리행진한다. 또 오후 7시 이후에는 촛불 문화제가 이어진다. 주최 측은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 담화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 국민들이 많아 이날 집회에 2만 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춘천역 광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농민들이 모여 전봉준 투쟁단 강원출정식을 갖는다. 춘천 홈플러스 앞에서는 오후 2시30분부터 ‘강원 종교인 시국대회’가, 춘천교대에선 오후 3시부터 ‘강원여성 시국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원주와 철원·영월 등 강원지역 곳곳에서도 촛불집회가 이어진다. 3일 오후 4시 원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노동당 강원도당이 주최하는 ‘우당탕탕 대행진’이, 오후 5시 농협 원일지점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 비상 원주·횡성행동이 주최하는 ‘정권퇴진 총파업 투쟁대회’가 열린다.

철원에서는 오후 2시부터 철원 바른손팬시 앞에서 철원희망연대가 주최하는 ‘촛불문화제’가, 영월에서는 오후 5시부터 별빛폭포 앞에서 비상시국 영월시민행동이 주최하는 ‘정권퇴진 촉구 촛불문화제’가 진행된다.

춘천=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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