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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 10월에 수입개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외국산 포도주가 오는10월부터 수입개방된다.
정부는 18일 미국측의 끈질긴 요구에 따라 국내 포도주 시장을 열기로 하고 오는10월부터 국내소비량의 10%, 88년에는 20%, 89년30%, 90년에는 40%까지 수입을 단계적으로 허용한다음 91년에는 외국산포도주의 수입을 완전히 자유화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외국산 포도주는 외국인을 상대로한 관광호텔용에 한해 교통부장관의 추천을 얻어 들여올수 있었다.
이와함께 포도주 생산에 필요한 포도즙도 올해부터 모자라는 국내공급분에 대해서는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다.
국내 포도주시장규모는 지난해에 동양맥주등 4개사가 모두 98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수요는 급속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과실주에 대한선호가 늘면서 양조용 포도생산증가율 (연17ㆍ9) 이 포도주의 출고량증가율 (20ㆍ2%)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올해출고증가율이 3O%가 예상되므로 국내소비량의 10%수입을 허용할 경우 금년에만 10억원 이상의 포도주가 수입될것으로 보인다.
외국산 포도주가 수입될 경우 가격은 국산포도주가 한병(7백50ml)에 특소세등을 포함해 출고가 기준 2천3백원∼2천9백53원인데 비해 외국산 포도주는 관세ㆍ특소세등 1백94%의 세금이 붙어 출고가는 한병(7백50ml)에 4천9백96∼1만3천5백56원으로 2∼4배 수준이 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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