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서 난동 승려 2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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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순천=연합】 전남 승주군 선암사 강제점거사건을 수사중인 순천경찰서는 12일 이동순(32·전 월정사 스님) 김봉권(32·통도사 스님)씨 등 2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조계종 총무원에 의해 선암사 주지로 임명돼 이번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안동수씨(42·증심사 스님)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계종 총무원으로부터 선암사의 부주지와 총무로 각각 임명된 김씨와 이씨는 지난 11일 상오6시30분쯤 조계종 승려 20명, 민간인 등 40여명과 함께 선암사에 침입, 잠자고 있던 태고종 승려 20여명을 몰아내고 절을 강제점거하면서 선암사주지 이정철 스님(75) 등 7명의 대고종 승려에게 전치 1∼2주의 상처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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